국내에 하나뿐인 양 목장이다. 해발 850~900m의 대관령 구릉 위로 펼쳐진 20만 4,959㎡의 넓은 초지에 양들이 방목된다. 1988년에 풍전목장이란 이름으로 시작하여 2000년 겨울부터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관광목장이 되었다. 약 1.2km의 산책로를 따라 목장을 한 바퀴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0분이다. 건초 주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매년 4~6월에는 털 깎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눈 덮인 설원으로 변하는 겨울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구(舊)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뒤쪽에 있다
안개가 자욱한 목장 풍경을 찍으려면 이른 아침에 가는 것이 좋고, 저녁 무렵에 방문한다면 목장 정상에서 일몰을 감상하자. 봄, 여름, 가을은 푸른 초지에서 풀을 뜯는 양들을 만날 수 있고, 겨울에는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단, 대관령의 날씨는 변덕스러우니 미리 날씨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한편, ‘대관령’하면 뭐니뭐니 해도 황태를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한겨울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마른 황태는 구수하고 깊은 맛으로 유명하며, 강원도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다. 양떼목장에 간 김에 인근 황태 덕장에 들러 황태 맛도 보고, 푸른 하늘 아래 천천히 황태를 말리는 덕장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